대구 달서구 와룡로 골목에는 오래된 맛집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장터석쇠닭갈비는 간판부터 투박하고 내부 인테리어도 소박하지만, 꾸준히 손님들이 찾는 이유는 오직 하나, 바로 맛 때문입니다. 석쇠에 구워내 불향을 머금은 닭갈비, 매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닭발, 시즌 한정으로만 맛볼 수 있는 특미 호박전까지, 이곳만의 매력이 분명히 있습니다.
저는 이번 방문에서 석쇠 닭갈비(양념) 2인분과 닭발 3인분, 그리고 특미 호박전과 된장찌개까지 주문해 제대로 한 상을 즐겼습니다. 소주를 곁들이며 느낀 장터석쇠닭갈비의 매력을 하나씩 소개해 보겠습니다.

기본 정보
- 가게명 : 장터석쇠닭갈비
- 주소 : 대구 달서구 와룡로49길 105
- 대표메뉴 : 석쇠 닭갈비(양념/간장), 닭발, 특미 호박전, 된장찌개
- 가격대
- 석쇠 닭갈비 9,000원 (1인분 200g)
- 석쇠 닭발 9,000원 (1인분 150g)
- 석쇠 돼지불고기 9,000원
- 된장찌개 8,000원
- 특미 호박전 8,000원
- 주류 : 소주 5,000원, 맥주 5,000원, 공깃밥 1,000원
- 특징 : 모든 메뉴 국내산 재료만 사용, 3인분 이상 주문 가능

가게 분위기
장터석쇠닭갈비는 골목 안에 자리한 소박한 로컬 맛집입니다.
- 외관: 노란 간판과 큼직한 글씨가 멀리서도 눈에 띔.
- 내부: 원형 철제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고, 벽면에는 커다란 메뉴판 부착.
- 분위기: 세련된 인테리어는 없지만 밝고 깔끔하며 정겨운 느낌.
- 특징: 꾸밈없지만 ‘맛으로 승부하는 집’이라는 신뢰감을 줌.

메뉴 특징
- 대표 메뉴: 석쇠 닭갈비, 석쇠 닭발, 돼지불고기.
- 특미 메뉴: 시즌 한정 호박전(달콤·고소, 닭발과 환상 궁합).
- 식사 마무리: 된장찌개와 공깃밥으로 든든하게 마무리 가능.
- 가격대: 9,000원대 메인 메뉴, 밥·찌개·전도 합리적인 가격.
- 양념 선택: 매운 양념 / 간장 양념으로 기호에 맞게 선택 가능.
석쇠 닭갈비의 매력
석쇠 닭갈비는 이 집의 간판 메뉴지만, 일반적인 철판 닭갈비와는 전혀 다릅니다. 석쇠 위에서 구워내기 때문에 기름기가 쫙 빠지고, 닭고기에서 은은하게 불향이 배어 나옵니다.
- 양념 닭갈비 : 매콤달콤하면서 중간 정도의 매운맛이 입안에 남습니다. 입안에 은근히 감도는 매운맛 때문에 소주를 계속 부르게 되는 안주였습니다.
- 간장 닭갈비 : 매운맛을 잘 못 먹는 분들에게 딱 맞습니다. 달큰하고 짭조름한 간장 양념이 고기의 담백함과 잘 어울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닭갈비는 양념이 과하지 않고 깔끔해, 기름진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만족할 수 있을 맛이었습니다.

매콤함이 살아있는 닭발
이 집을 진짜 닭발 맛집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이유는 석쇠 닭발입니다. 석쇠 위에서 직화로 구워내니 닭발 특유의 잡내가 전혀 없고, 양념이 깊게 배어 쫄깃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이 살아 있었습니다. 한입 베어 물면 매운 양념이 확 퍼지지만 단순히 맵기만 한 것이 아니라 달달하고 짭조름한 감칠맛이 뒤따라, 중독성 있는 맛을 냅니다.
특히 구운 마늘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닭발의 매콤한 맛과 마늘의 고소한 풍미가 어우러져 훨씬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문을 하면 석쇠에서 직접 구워서 닭발이 식지 않게 화로 위에 올려서 테이블에 가져다 주기 때문에 바로 편안하게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서 더운 좋습니다.

특미 호박전의 매력
이번 방문에서 가장 놀라웠던 메뉴는 호박전이었습니다. 크기도 큼직하고 두툼하게 부쳐져 나왔는데, 한눈에 봐도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식감이 아주 좋았고, 호박 특유의 달큰한 맛이 살아 있었습니다. 단순히 채소전이 아니라 마치 달콤한 시럽을 살짝 뿌린 듯 은은한 단맛이 입안에 남아, 매운 닭발과 번갈아 먹으니 환상적인 조합이 되었습니다.
호박전은 시즌 한정 메뉴라 항상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시기에 방문한다면 꼭 주문해보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밑반찬과 상차림
상차림은 화려하지 않지만 꼭 필요한 것들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 배추 겉절이와 파무침 : 매콤한 양념이 닭발과 닭갈비와 잘 어울렸습니다.
- 물김치 : 시원하고 개운해 매운맛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 장아찌와 마늘, 고추 : 닭고기와 함께 쌈 싸먹기 좋았습니다.
- 상추, 깻잎 같은 쌈 채소 : 담백하게 감싸 먹으니 매운맛이 덜 자극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소주와 곁들여 먹기에도 아주 알맞은 구성이었습니다.

구수한 된장찌개와 든든한 마무리
닭갈비나 닭발을 실컷 먹고 난 후, 마무리로 주문한 된장찌개는 정말 훌륭했습니다.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는 비주얼부터 군침이 돌았습니다.
진한 국물에 두부, 애호박, 버섯이 듬뿍 들어 있었고, 칼칼한 고춧가루 양념이 가미되어 숟가락이 계속 갔습니다. 밥을 말아 먹으면 든든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고, 매운 닭발을 먹고 난 입안을 정리해주는 역할도 해 주었습니다.
방문 후기
실제로 방문해 느낀 장터석쇠닭갈비의 장단점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닭발이 특히 뛰어남 : 닭갈비도 맛있지만 닭발은 불향과 매콤함, 쫄깃한 식감이 완벽했습니다.
- 양념 선택 폭이 넓음 : 매운맛이 부담스러운 사람도 간장 닭갈비로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 호박전은 시즌 한정 별미 : 바삭하면서 달큰한 맛이 매운 안주와 최고의 조화를 이룸.
- 된장찌개는 필수 마무리 메뉴 : 칼칼하고 구수해 밥과 함께 먹으면 완벽한 한 끼.
- 분위기는 소박 : 깔끔한 인테리어나 세련된 공간을 기대하기보다는 맛으로 승부하는 곳.

자주 묻는 질문 (FAQ)
| Q1. 닭발이 많이 매운가요? |
- 기본적으로 매콤한 편이지만, 불향과 달달한 맛이 함께 어우러져 맵기만 한 맛은 아닙니다.
- 매운 음식에 약하다면 간장 닭갈비를 추천합니다.
| Q2. 2인 방문 시 주문이 가능한가요? |
- 기본적으로 3인분 이상 주문해야 하지만, 닭발과 닭갈비를 섞어 주문하면 2인도 충분히 배부르게 즐길 수 있습니다.
| Q3. 주차는 가능한가요? |
- 별도의 주차장은 없지만, 가게 앞 골목에 잠시 주차할 수 있습니다.
| Q4. 어떤 메뉴 조합을 추천하시나요? |
- 닭발 + 호박전 + 된장찌개 조합을 가장 추천합니다.
- 매운맛과 달큰한 맛, 구수한 맛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 Q5. 술안주로도 괜찮나요? |
- 네, 닭발은 소주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고, 호박전은 맥주와도 잘 어울립니다.
대구 달서구에서 진짜 닭발과 닭갈비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장터석쇠닭갈비는 반드시 방문해야 할 맛집입니다. 소박한 분위기 속에서 맛보는 구수한 된장찌개, 불향 가득한 닭갈비, 매콤한 닭발, 그리고 바삭 달큰한 호박전까지 모두 만족스러운 한 끼였습니다.
특히 닭발과 호박전 조합은 술안주로도 훌륭하고, 식사로도 든든했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제대로 된 맛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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