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 속이 허할 때 생각나는 따뜻한 한 그릇. 바로 추어탕입니다. 미꾸라지를 진하게 우려낸 국물에 푸짐한 시래기와 깊은 감칠맛이 더해져 겨울철 최고의 보양식으로 꼽히죠. 오늘 소개할 곳은 대구 달서구 이곡동에 위치한 호박추어탕 본점입니다. 직접 방문해 남도식 추어탕을 먹어본 후기와 함께, 깔끔한 반찬 구성, 분위기, 가격까지 꼼꼼히 정리해드립니다.

위치 및 매장 기본 정보
- 상호명: 호박추어탕 본점
- 주소: 대구광역시 달서구 이곡서로7길 17
- 대표메뉴: 남도식 추어탕, 고디국, 추어전골, 미꾸라지튀김
- 영업시간: 오전 10:00 ~ 오후 9:00 (브레이크타임 없음)
- 저염도 식단 운영: 염도 0.3~0.4 유지
- 주차: 매장 앞 노상 또는 도보 2분 거리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이곳은 이곡지구 주택가 안쪽 조용한 골목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번화가에 비해 소음이 적고 여유롭게 주차가 가능해 가족 단위 방문이나 연로하신 부모님과의 식사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입구 옆에는 큼직한 메뉴판이 걸려 있어 매장에 들어서기 전 가격이나 메뉴 구성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매장 내부는 전통 한옥 스타일을 모던하게 재해석한 듯한 분위기로, 나무 테이블과 인테리어 소품들이 따뜻한 인상을 줍니다. 좌석은 4인용 원형 테이블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테이블마다 구이판과 환기구가 설치되어 있어 깔끔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마련돼 있습니다. 이 식당의 가장 큰 특징은 건강 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한 저염도 식단 운영입니다. 실제로 음식의 간이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워, 노년층부터 젊은 층까지 폭넓게 만족할 수 있는 맛을 제공합니다.
반찬 구성 – 정성이 담긴 건강한 찬들
『호박추어탕 본점』에서는 메인 메뉴와 함께 정성 가득한 기본 반찬 10여 가지가 제공됩니다. 일반적인 한식당의 무난한 구성과는 달리, 반찬 하나하나에 손이 많이 간 흔적이 역력한 완성도 높은 구성입니다.
- 궁중잡채는 기름기가 없고 채소와 당면의 식감이 조화를 이룹니다. 양도 넉넉하여 반찬 그 이상으로 메인처럼 즐길 수 있습니다.
- 가지튀김은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며, 매콤한 고추장 양념이 곁들여져 있어 감칠맛을 배가시킵니다.
- 버섯전은 재료 본연의 향이 살아 있으며 기름기가 과하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 연근전 역시 아삭한 식감과 적절한 염분이 조화를 이룹니다.
- 참나물무침, 시래기나물, 고추무침 등 나물류는 자극적이지 않고 본연의 향과 질감을 살려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 깍두기는 잘 익은 단맛이 나며, 국물과 함께 먹었을 때 궁합이 뛰어납니다.
전체 반찬 구성은 건강한 저염 식단을 유지하면서도 맛의 균형이 잘 잡혀 있어, 아이부터 노년층까지 무난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단순히 '끼워 파는 찬'이 아닌, 메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맛과 정성을 느낄 수 있는 조연들입니다.
남도식 추어탕 – 깊은 맛이 살아 있는 진짜 국물 요리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단연 **남도식 추어탕(12,000원)**입니다. 일반적인 대구식 추어탕이 맑고 청량한 스타일이라면, 이곳은 시래기와 된장, 들깨가루가 풍부하게 들어간 구수하고 진한 국물 스타일입니다. 들깨의 고소함, 된장의 깊은 감칠맛, 마늘의 은은한 향이 조화를 이루어 국물 맛에 입체감을 더합니다.
보글보글 끓으며 뚝배기에 담겨 나온 추어탕은 푸짐한 시래기와 잘게 갈린 미꾸라지살이 가득 들어 있어 비주얼부터 압도적입니다. 국물을 한 숟가락 떠먹으면 걸쭉한 질감과 함께 들깨 특유의 구수함이 입안에 퍼지며, 한 그릇으로도 충분히 든든한 보양식이 됩니다. 국물의 온도는 식사가 끝날 때까지도 뜨겁게 유지되어, 겨울철 추위를 달래는 데 제격입니다.
특히 시래기의 식감이 살아있고, 푹 익은 상태여서 씹는 맛과 국물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집니다. 곁들여 나오는 밥은 따로 말지 않고 국물에 떠먹는 방식도 좋지만, 밥을 말아 말캉하게 먹는 전통 방식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곁들임으로는 청양고추, 새우젓 등이 제공되어 개운하고 알싸한 맛을 추가할 수 있으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간 조절이 가능한 점도 큰 장점입니다.
총평 – 진짜 추어탕 맛집, 대구에서 보양식을 찾는다면 여기
『호박추어탕 본점』은 이름 그대로 몸과 마음을 채우는 보양식의 정석입니다. 특히 겨울철 추위에 지친 심신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깊고 구수한 국물 맛, 부담 없는 밑반찬, 정갈한 매장 분위기까지 더해져 한 번 가면 단골이 될 수밖에 없는 곳이었습니다.
- 남도식 진한 국물 추어탕을 대구에서 제대로 맛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
- 깔끔하고 건강한 10여 가지 반찬 구성, 정성 가득한 맛
- 고혈압, 당뇨 등 건강 관리를 중요시하는 분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저염도 운영
- 1인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깔끔한 구성과 세팅
- 12,000원이라는 가격에 이 정도의 구성은 ‘가성비 끝판왕’이라 불릴 만함
건강한 외식, 부모님과의 식사, 또는 특별한 날의 보양식이 필요하다면, 대구 달서구 이곡동 『호박추어탕 본점』을 추천합니다.
진짜 남도식 추어탕의 정수, 여기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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