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파크 야구 2025년 5월 23일 금요일 삼성 기아 이수페타시스 1루 테이블석 T1-1구역 3열 11번 12번

2025년 5월 23일 금요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기아 타이거즈의 맞대결. 삼성 팬으로서 이날 경기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선 하나의 축제였습니다. 특히 1루 테이블석 T1-1구역 3열에서 관전한 경험은 지금까지 다녀본 야구 경기 중 손에 꼽힐 정도로 생생했죠. 이 포스팅에서는 경기장 정보부터 먹거리, 좌석, 날씨, 경기 결과, 관람 팁까지 모두 정리해 드립니다.

1루 테이블석 T1-1구역 좌석 후기 – 현장감이 살아 숨 쉬는 프리미엄 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T1-1구역은 원정 팬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구역입니다. 홈팀 기준으로 1루 라인에 위치한 테이블석은 넓은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돼 있어 편하게 경기 관람이 가능하죠. 이날 저는 4인석 중 2자리인 11번과 12번을 예매했는데, 양옆에 비어있던 자리를 차지한 관람객들과 자연스럽게 협의하여 10~11번 쪽으로 착석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더 안쪽 시야를 확보할 수 있었고, 홈팀 선수들의 타석과 1루 수비 위치가 정면으로 잘 보이는 환상적인 뷰를 즐길 수 있었죠.

경기장 규모는 크지만 테이블석 자체는 관중석과 필드 사이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선수들의 표정과 움직임까지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타자 박스에서의 자세, 주루 장면, 투수의 역동적인 투구 동작 등이 손에 잡힐 듯 보여 카메라 대신 눈으로 담기에 충분했습니다. 평소 응원석과 조금 떨어져 조용히 경기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좌석입니다.

바람 부는 5월 밤, 날씨까지 변수였던 경기

5월 중순이라면 꽤 따뜻할 거라 생각했지만 이날은 바람이 유난히 강하고, 체감 기온도 낮아 얇은 옷차림으로는 버티기 어려웠던 날씨였습니다. 특히 테이블석은 앞이 트여 있어 바람을 정면으로 맞기 때문에, 무릎담요나 얇은 패딩 점퍼가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에도 반팔이나 얇은 셔츠 차림으로 온 관람객들이 많았는데, 중간에 매점에서 따뜻한 어묵이나 라면을 찾는 분들도 꽤 많았죠. 날씨에 따라 경기 관람의 쾌적함이 달라지는 만큼, 야간 경기에는 기온 확인 후 의상 조절이 필수입니다.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이라면 아이들을 위한 담요나 핫팩도 추천드려요.

먹거리 후기 – 줄 서서라도 먹어야 할 인기 메뉴 총정리

야구장에서의 먹거리는 경기의 절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날 먹은 대표 메뉴는 크림새우, 호남무침회, 그리고 캔맥주 세 가지였어요.

• 크림새우: 30분 정도 줄을 서야 할 만큼 인기가 높았고, 맛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통통한 새우가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었고, 고소한 크림소스가 느끼하지 않아 계속 손이 가더군요.
• 호남무침회:  줄이 없어 비교적 쉽게 구매할 수 있었는데, 매콤하면서도 새콤한 양념이 입맛을 돋워 경기 초반부터 기분 좋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새우에 이어 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메뉴였습니다.
• 생맥주는 줄이 너무 길어 포기하고, 캔맥주로 대체했는데 생각보다 시원하게 제공되어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삼성라이온즈파크는 다양한 푸드매장이 운영되기 때문에 경기 시작 전 여유 있게 도착해 미리 사두는 것이 핵심입니다. 늦게 가면 인기 메뉴는 품절되거나, 긴 줄에 지쳐 원하는 걸 못 먹고 끝날 수 있거든요.

 

경기 결과 요약 – 한 점 차 명승부의 진짜 주인공은 관중

삼성과 기아의 경기는 18:31에 시작해 22:02에 종료되었고, 경기 시간은 총 3시간 31분이었습니다. 경기장은 24,000명의 관중으로 꽉 찼고, 팽팽한 승부에 연신 환호와 탄성이 쏟아졌습니다.

📝 이닝별 점수 요약

이닝	1	2	3	4	5	6	7	8	9	총점
삼성	0	2	1	0	1	0	0	3	0	7
기아	0	2	0	2	0	0	0	2	0	6

 

• 결승타: 김도영(8회 1사 1루 좌중월 2점 홈런)
• 홈런: 김도영(5호), 김영웅(8호)
• 2루타: 김영웅, 오선우, 김도영, 이우성, 최형우
• 포일: 김재성(5회)
• 주루사: 이재현(7회)

8회초 김도영의 홈런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집는 결정타였습니다. 삼성 팬 입장에서는 아쉬운 순간이었지만, 한 점 차 접전으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명승부였죠. 실책 하나 없이 양 팀 모두 깔끔한 수비와 집중력을 보인 점도 인상 깊었습니다.

관람 팁 정리 – 테이블석 예매부터 현장 꿀팁까지

• 좌석 선택: 먹거리를 즐기기엔 테이블, 응원에 집중할려면 블루존
• 식사 전략: 경기 시작 30분 전 도착해 인기 먹거리 먼저 확보하기
• 의상: 5월이라도 야간에는 긴팔, 겉옷 필수. 방풍 기능 있는 점퍼 추천
• 주차/교통: 지하철 이용 시 ‘대공원역’ 인근 도보 10분 거리, 주말엔 도로 혼잡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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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의 금요일 밤, 그 이상의 추억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아쉽게 6:7로 패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내용이 알찬 경기였습니다. 먹거리와 좌석, 박빙의 경기 내용, 뜨거운 응원까지 모두 어우러진 야구의 진짜 묘미를 경험할 수 있었던 날. 삼성라이온즈파크는 그 자체로 하나의 명소이며, 그 안에서 펼쳐지는 경기와 사람들의 이야기는 매번 새로운 추억이 됩니다.